유류세가 인하되면서 실제로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얼마나 내릴지가 관심사이죠, <br /> <br />그런데 주유소들이 진작 내렸어야 할 기름값을 일부러 내리지 않고 버티다가 지금에 와서 선심 쓰듯 내리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유류세 인하 발표를 전후로 기름값 동향을 분석한 결과인데요,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류세를 내리기 전, 기름값 추이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가 수입하는 국제 원유값은 10월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주일 뒤엔 정유사의 공급가격에도 반영됐습니다. <br /> <br />10월 둘째 주부터 공급 가격이 내려갑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값은 이후에도 계속 가격이 오릅니다. <br /> <br />1주일이면 반영된다는데 3주 연속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온 겁니다. <br /> <br />10월 중순은 유류세 인하가 처음 언급된 시점. <br /> <br />[김성식 / 바른미래당 의원(10월19일) : 유류세 내리겠다는 발언 하셨는데….] <br /> <br />[김동연 /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(10월19일) : 저희가 다음 주에 이런저런 대책 발표할 때 가급적 포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결국 유류세 인하가 예고되자 주유소들이 진작 내렸어야 할 기름값을 안 내리고 버텼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최배근 /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: 재고 처분 기간은 2주면 충분해요. 그동안 인건비 상승 부담도 있었을 거고 이런 걸 만회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.] <br /> <br />주유소들은 늦게 반영될 뿐이라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심재명 / 한국주유소협회 팀장 : 유류세가 인하된 싼 제품을 구입하려고 정유사가 가격 내린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그 이전에 비싸게 구매한 재고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1리터에 70원 수준까지 떨어졌던 주유소의 유통 마진이 유류세 인하 직전 100원 정도까지 올라간 상황. <br /> <br />한시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유류세 인하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보다 주유소 배만 불리는 것은 아닌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10717282682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